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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
이용원 2009-10-31 추천 0 댓글 0 조회 683
외딴 마을의 빈집이 되고 싶다  /  이 해 인



    나는 문득
    외딴 마을의
    빈집이 되고 싶다



    누군가 이사 오길 기다리며
    오랫동안 향기를 묵혀 둔
    쓸쓸하지만 즐거운 빈집



    깔끔하고 단정해도
    까다롭지 않아 넉넉하고
    하늘과 별이 잘 보이는
    한채의 빈집

    어느날
    문을 열고 들어올 주인이
    '음 마음에 드는데......'
    하고 나직히 속삭이며 미소 지어 줄
    깨끗하고 아름다운 빈집이 되고 싶다

    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.


    이해인 님의 아름다운 시입니다.
    이 가을에
    너무나 잘 어울리는 시입니다.
    빈 들판들이
    농부의 수고로 인해
    가득 넘쳐나는 풍년의 모습처럼,
    또 시인이 노래하는 빈 집처럼
    우리 성도들의 빈 마음의 여유와 여백이
    이 가을
    하나님의 축복으로 채워지는
    여유로움이 넘쳐나는
    시간들이 되시기를...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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