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는 주일(5월8일)은 어버이 주일입니다^^
이용원
2011-05-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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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버지의 하늘 / 용혜원
- 고향을 잃은 어버이들을 위한 시
푸른 하늘조차 반쪽이었다
이데올로기 싸움에서 잘린 한 발로 서서
깨금춤을 출 때면
가슴엔 하얀 국화꽃이 피었다
잃어버린 고향이
꽃으로 피어나
흰 꽃봉오리 흔들며 다가올 때면
한없이 한없이 아버지춤
깨금춤을 추면
눈 이슬로 이 땅이 젖었다
두 팔을 휘저어 휘저어
하늘로 하늘로 떠오르다
푸른 하늘, 푸른 땅을 본 아버지는
집 뜰에도 흰 국화 하얗게 피워놓았다
꽃 두고 떠난 아버지 무덤가에
흰 국화 피어나고 고추잠자리 맴을 도는데
아버지는 지금 어디서
깨금춤 추며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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