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중해의 작은 섬 코르시카 아작시오(Ajaccio)에서 태어나 프랑스 황제가 된
나폴레옹(Napoléon I. 1769.8.15.~1821.5.5)에 관한 일화입니다.
황제가 된 나폴레옹이 폴란드를 진격하였는데 폴란드는 약소국이어서 이내 항복하였습니다.
그리하여 나폴레옹은 폴란드의 어느 농촌 마을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습니다.
이 일을 안 영주(領主)는 나폴레옹이 혹 마을에 해를 입히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.
많은 고민을 하던 영주가 나폴레옹을 자기 집 저녁 만찬에 초대하였습니다.
영주는 자기 집 문 앞에서 나폴레옹을 정중히 맞고 예를 갖추어 안으로 모셨습니다.
나폴레옹을 자리로 안내하던 영주는 첫 번째 상석을 지났습니다. 두 번째 상석도 지났습니다.
세 번째 상석에 이르자 나폴레옹에게 앉기를 권하였습니다.
곧 나폴레옹의 얼굴이 찌푸려졌습니다.
이를 본 나폴레옹의 신하가 영주를 꾸짖으면서 프랑스 제국 황제 폐하를 이렇게 푸대접하는 걸 보니
영주는 두려움이 없는 모양이군.
영주는 아주 조심스럽게 대답합니다. 죄송합니다. 이 자리는 제 부모님의 자리입니다.
나라에서 황제가 제일 높듯 저의 집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제일 높습니다.
나폴레옹은 영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크게 웃어넘겼다고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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